2019년 전국 최초 시작 ‘행복커뮤니티’ 사업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인공지능(AI) 스피커(‘아리아’)를 활용해 독거노인과 중장년 1인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는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커뮤니티’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구가 2019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행복커뮤니티는 돌봄 대상자 가정에 말벗 기능을 하는 AI 스피커 아리아를 설치한 뒤 통합관제센터가 위험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스피커 사용 빈도를 파악해 비상 상황이 감지되면 케어매니저가 해당 가구를 방문한다.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위험이 있는 가구가 지원 대상이다. 올해는 400가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아리아는 음악감상, 뉴스, 날씨, 대화 등 기능을 통해 독거노인·중장년 1인 가구의 정서 안정을 돕는다. 이용자가 긴급 상황에 처할 경우 119에 연결해주는 기능도 갖췄다. 지역 소식과 건강 관리 정보, 치매 예방 콘텐츠, 오디오 콘텐츠 등 7개의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평균 이용자 400명이 8만1188건(누적)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치매 예방 콘텐츠 이용 건수(1만75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이용자(379가구)의 95%가 서비스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이용자 전원이 서비스를 지속해서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구는 덧붙였다.
한편 성수동에 위치한 통합관제센터에는 위기 신호 관제, 전문 심리 상담 제공을 위한 상담사 등 6명이 근무한다. 야간과 휴일엔 별도 관제팀을 운영하는 등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구는 지난해 6월 ‘방문 및 ICT를 활용한 어르신 안부 확인 서비스’ 사례로 행정안전부·한국행정연구원 공동주관 제1회 정부혁신 평가에서 ‘최고기관’으로 선정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행복 커뮤니티 사업을 통해 돌봄 인력의 부담은 덜면서도 서비스의 수혜 대상을 넓히는 일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첨단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복지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스마트 포용복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